방에서 컴퓨터를 하고 있었는데 밖에서 "연 초부터 부지런도 하네" 라며 다가오신 엄마가 보여준건 다름 아닌 휴대폰 보험으로 사기치는 보이시피싱 문자였어요. 저희가 여러가지 보이스피싱 사례들을 자주 얘기하기 때문에 워낙 이런걸 잘 알고 계신 엄마는 어이없어 하시면 이들과 카톡을 주고받기 시작했어요. 마치 진짜 딸에게 말하듯이 자연스럽게 tv를 본다는 우리어머니. 속이려는 자 vs 다 알고있는 자 아마 이렇게해서 휴대폰으로 인증번호를 보내주고 인증번호를 불러주면 뭔가 피해가 일어나는 그런 시스템인가봐요. 휴대폰 보험처리하는데 명의를 바꾸는건 태어나서 처음 들어보는 방법이네요. 아마 아무것도 모르는 어르신들은 자식들이 연락 온 줄알고 인증번호를 자연스럽게 불러줄텐데 최악이네요 진짜. 뭘 처리한다는건지. 사람들..